염경엽 감독 대신하는 박경완 SK 수석코치 "함께 헤쳐 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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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대신하는 박경완 SK 수석코치 "함께 헤쳐 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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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대신하는 박경완 SK 수석코치 "함께 헤쳐 나갈 때"

감독대행 역할을 맡게 된 박경완(48) SK 와이번스 수석코치가 "모두의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경완 수석코치는 26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 염 감독이 두산과의 경기 중 실신,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라 당분간 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박 코치는 "(염경엽 감독) 사모님과만 통화가 됐다. 현재 많이 회복하신 상태라고 들었는데 오늘 검사를 더 진행한 뒤에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재 염 감독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걱정됐다. 사령탑이기에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하실 수밖에 없던 위치"라며 "내가 옆에서 잘 보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지만 감독님과 1년 넘게 같이 해왔다. 감독님 틀 안에서 최대한 움직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지금은 나 뿐만 아니라 SK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다. 이럴 때 일수록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할 것"이라고 분발을 다짐했다.

올 시즌 9위에 머무르며 예상 밖 부진을 겪고 있는 SK는 시즌 초 10연패에 이어 최근 8연패 늪에 빠지며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염 감독 역시 이 같은 상황 속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는 경기 중 실신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그나마 전날 열린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하며 8연패를 끊어낸 점은 다행스러운 요소.

박 코치는 "선수들에게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담을 가져 역효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똑같이 하자고 했다. (물론) 선수들이 조금 더 목표의식을 가졌던 것 같다.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 때는 선수들 집중력이 다른 때보다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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