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정찬헌의 노히트노런급 역투에 힘입어 7연패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마침내 7연패의 사슬을 끊은 LG는 26승 20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SK는 14승 32패.

LG는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의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이천웅의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1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이 없었으나 6회초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은 핀토가 통증을 호소하고 서진용과 교체되면서 LG에게 또다른 기회가 왔다. 유강남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호은이 우익선상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2-0으로 앞서 나간 것이다.

9회초에는 홍창기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구본혁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지자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3-0으로 리드했다.

이날 LG는 3점으로 충분했다. 정찬헌이 9회말 1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기 때문이다. 비록 김경호에 좌전 안타를 맞고 노히트노런 대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1사 만루 위기에서도 SK의 추격을 봉쇄하면서 LG가 7연패 탈출을 확인했다.

정찬헌은 생애 첫 완봉승으로 노히트노런 무산의 아쉬움을 털었다. 9회까지 115구 역투를 펼쳤다. 시즌 4승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