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플렉센(26, 두산)이 5회 권희동에 한방을 맞았다.

플렉센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플렉센이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26.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NC 상대로는 5월 20일 잠실에서 8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당시 구창모(NC)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이날도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 박민우의 안타에 이어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 강진성-양의지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고, 2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3회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처한 1, 2루 위기에선 강진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4회 박석민의 초구 안타로 몰린 1사 1루서 노진혁-애런 알테어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0-0으로 맞선 5회 첫 실점했다. 김성욱-박민우의 연속안타로 몰린 1사 1, 3루서 권희동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한 것.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커브가 높게 형성됐다. 이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지만 박석민을 투수땅볼 처리, 이닝을 끝냈다.

플렉센은 0-3으로 뒤진 6회초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