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출범을 앞두고 현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열리고 있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의 플레이오프 구도가 완성됐다.

정규리그 최종일을 하루 앞둔 22일, 담원 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각각 1위와 3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23일 맞대결을 펼치며 막판 순위 역전을 노렸던 DRX와 T1은 이 결과와 상관없이 각각 2위와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5위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LCK에 데뷔한 담원은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직행하게 됐다. 또 담원은 세트 득실에서 34승 5패로 +29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금처럼 10개팀 체제로 확정된 지난 2015년 서머 시즌에서 SKT T1(현 T1)이 거둔 득실차와 똑같은 최고 기록으로 그만큼 이번 시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첫 LCK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DRX는 스프링 시즌에서 젠지, T1과 막판까지 1위 경쟁을 펼치다 동일 승률에도 불구, 세트 득실차와 승자승에서 밀려 3위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담원에 밀려 아쉽게 1위를 놓쳤다. 하지만 한단계 순위를 높여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나서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6일 T1과 아프리카가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전을 펼쳐 여기서 승리한 팀은 28일 젠지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펼치게 된다. 이어 이를 통과한 팀은 30일 DRX와 결승 진출을 다투며, 담원이 선착해 있는 결승전은 9월 5일 진행된다. 서머 시즌 우승팀은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직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13일 시작된 LPL(중국) 리그 플레이오프에선 정규리그 1위팀인 TES(탑 e스포츠)가 22일 열린 쑤닝과의 준결승전에서 3대0으로 완승, 27일 열리는 결승전에 먼저 올라갔다. 맞상대는 23일 열리는 징동 게이밍과 LGD의 승자이다. LEC(유럽) 리그에선 지난해 롤드컵 준우승팀인 전통의 강호 G2가 23일 매드 라이온즈를 3대1로 꺾으며 준결승전에 올랐고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최소 3위를 확정지으며 5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LCS(북미) 리그에선 정규리그 우승팀인 팀 리퀴드와 3위 플라이퀘스트가 승자 최종전에 올라 맞대결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