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T1을 꺾고 '강팀 판독기' 오명을 씻었다.

2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와일드카드전에서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났다. 이날 아프리카 프릭스는 1세트와 3세트에서 T1을 꺾고 완벽하게 T1을 제압했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클로저' 이주현의 조이를 '플라이' 송용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제압했다. '미스틱' 진성준의 미스포츈은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을 상대로 라인전부터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한타에서 광역 궁극기로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교전에서 T1을 제압한 이후 바론을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T1은 2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교체 기용했다. 아프리카는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을 꺼냈다. 하지만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고른 '페이커' 이상혁은 바텀 갱킹과 탑 커버 등 발빠른 합류로 초반 이득을 가져오는 데 공헌했다. T1은 화력 차이에서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1대1 상황, 아프리카는 '스피릿' 이다윤을 긴급 출전시켰다. 여기에 '기인' 김기인의 탑 칼리스타를 추가하면서 극단적인 밴픽이 구성됐다. 아프리카는 정글에서 만난 '페이커' 이상혁을 제압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탑과 정글, 미드에서 모두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아프리카는 미드 2차 포탑까지 순식간에 파괴했다. 경기 31분 T1의 이니시를 받아친 아프리카는 바론을 획득하고 화염 드래곤 스택까지 쌓았다. 이후 넥서스까지 파괴한 아프리카는 T1을 뚫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