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중심' 수원 라스, "원희형 도와주려고 골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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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중심' 수원 라스, "원희형 도와주려고 골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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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중심' 수원 라스, "원희형 도와주려고 골 넣었죠"

'선두 탈환 중심' 수원 라스, "원희형 도와주려고 골 넣었죠"


2경기 연속골로 팀을 K리그2 선두에 등극시킨 라스가 조원희 선수와의 재밌는 일화를 고백했다.


수원FC는 26일(토) 오후 6시 30분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경기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승점 42)은 한 경기 더 치른 채 제주유나이티드를 넘고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라스는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제 모든 경기 결승전이다. 좋은 상대를 만나서 승점을 얻었다. 경기 내용이 어떻게 됐든 중요했던 건 승리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을 넣은 뒤 라스는 조원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가야대 가야대' 세리모니를 함께 펼쳤다. 그는 "경기 하루 전에 (조)원희형과 유튜브를 같이 찍었다. 원희형이 촬영 시간이 오래 걸려서 코치님들의 눈치가 보였다고 잘해서 안 혼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원희형을 위해 골을 넣고 '가야대' 세리머니를 약속했었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라스는 조원희의 가세가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희형이 위건 애슬래틱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다는 걸 알고 있다.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팀에 그런 경험 많은 선수가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됐다. 은퇴한 선수가 돌아온다는 건 쉽지 않다. 이번 경기에서도 같이 뛰지는 않았지만 응원해줬다. 경험 많은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뛴다는 건 행복하다"고 말했다.


라스는 '득점 선두' 안병준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안병준이 곧 복귀하면 다시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이에 라스는 "안병준은 좋은 선수다. 팀을 위해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부상에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선발 여부는 감독님의 결정을 따라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도 뛰고 싶다. 골을 넣어 팀에 기여하는 지금 행복하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제주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수원은 오랜만에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선 시즌 막판까지 제주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라스는 "안병준이 빨리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골을 넣을 선수가 많을수록 상대는 부담을 느낀다. 제주와의 경기까지 3경기 남았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위 경쟁을 하겠다. 플레이오프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승격 직행을 하고 싶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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