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히 2021체제 준비하는 SK, 새 감독도 일주일 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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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2021체제 준비하는 SK, 새 감독도 일주일 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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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2021체제 준비하는 SK, 새 감독도 일주일 내 결정

신속히 2021체제 준비하는 SK, 새 감독도 일주일 내 결정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 지나기도 전에 이듬해 외국인선수 3명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이며 마무리캠프 앞서 새로운 현장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SK가 누구보다 빠르게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SK는 정규시즌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지었다. 후반기 반등한 제이미 로맥(35)과 재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윌머 폰트(30), 아티 르위키(28)를 외국인 원투펀치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KIA와 NC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약 5개월 후 그라운드에 설 외국인선수 3명을 결정한 SK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K는 현역시절 포함 18년 동안 유니폼을 입었던 박경완 수석코치와 이별도 전했다. 하루 전날 사퇴한 염경엽 감독을 대신해온 박 수석코치는 “감독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수석코치로서 염 감독님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죄송하고 올시즌 팀 성적에는 내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익숙해진 둥지를 떠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시즌을 함께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구단을 통해 작별인사를 건넸다. 하루아침에 이듬해까지 계약된 감독과 프랜차이즈 유일한 영구결번 지도자가 떠났고 2021시즌 선발진 기둥이 돼야 하는 투수 두 명이 들어왔다.


이처럼 변화의 물결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일주일 내 새 사령탑도 결정될 확률이 높다. 감독 후보군이 구성됐고 이미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감독 면접에 임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1월 9일에 마무리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적어도 마무리캠프 전까지는 새 감독님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 발표와 취임식·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주 내로 SK 8대 감독이 확정될 것이다.


SK에 있어 2020년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해였다. 프랜차이즈 최다패(92패) 시즌을 보냈고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신흥강호 명성이 퇴색된 채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1위를 빼앗긴 악몽이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고 빠르게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단장을 역임했던 민경삼 대표이사 선임이 시작점, 새 감독 선임은 굵직한 방점이 될 것이다. 불과 지난해 프랜차이즈 최다 88승을 기록했던 SK가 일 년 만에 도약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일주일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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