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관중 재입장, 단돈 '7000원'이 이뤄낸다?

영국 보건당국이 새롭게 내놓은 5파운드(한화 약 7000원)짜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프로축구 관중 입장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가 터져나온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새로운 5파운드짜리 코로나19 진단방식은 내년에 축구경기 및 라이브 콘서트의 관중 입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소위 '임신형 검사기'로 불리는 이 진단키트는 벽에 있는 소켓에 꽂혀 있는 테스트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에 다량의 검사가 가능한 데다가 1시간 내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방식의 진단 키트는 5파운드 이내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아마존이나 부츠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95%의 진단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인 존 벨 옥스포드 대학 교수는 "이 저렴하고 간편한 검사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전에 검사를 받은 적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진단키트 사용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봉쇄조치 해제와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중 입장이 막힌 프로축구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줄곧 무관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