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입지…김광현 향한 주목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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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입지…김광현 향한 주목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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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입지…김광현 향한 주목도가 올라간다

커지는 입지…김광현 향한 주목도가 올라간다


주목도가 올라간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재감이 짙어지고 있다. 2021시즌은 조금 다르게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가 없는 한 확실한 선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오프시즌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전망했다. 김광현은 에이스 잭 플래허티(25)에 이어 2선발로 지목됐다.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오스틴 곰버, 마일스 마이콜라스 순으로 선발로테이션이 운영될 것으로 예측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올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겨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냉정히 말해 상수가 아니었다. 스프링캠프 당시 뛰어난 투구 내용(5경기 9이닝 무실점)을 보여줬음에도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조금은 낯선 마무리로 시작한 이유다. 우여곡절 끝에 시즌 중간 선발진에 진입하는 데 성공,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강점은 두꺼운 투수진이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90으로 내셔널리그 4위에 올랐다. 개막 전 선발 구상이 대부분 어긋났음에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은 내년에도 강할 것”이라면서 “선발뿐 아니라 불펜 역시 내셔널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39)가 사실상 결별을 택했지만 투수 파트 보강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자원만 하더라도 다니엘 폰세 데 리온(28), 제이크 우드포드(24), 요한 오비에도(22) 등이 차례를 기다린다.


탄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2선발로 평가받았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그만큼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긍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구단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을 맞은 구단 중 하나였다. 약점이었던 공격력(팀 OPS 0.694·전체 26위)을 채우기는커녕 기존 베테랑 포수 야디에 몰리나(38)의 거취조차 아직 불분명하다.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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