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추락 부른 킹엄, 한화 에이스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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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추락 부른 킹엄, 한화 에이스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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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추락 부른 킹엄, 한화 에이스로 부활할까?

SK 추락 부른 킹엄, 한화 에이스로 부활할까?


[KBO리그] 부상으로 SK에서 방출된 킹엄, 한화와 재계약하며 KBO 복귀


 

2020년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 이글스가 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했다. 새 시즌을 함께할 사령탑으로 구단 최초 외국인 감독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발빠른 스토브리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영입한 두 외국인 투수 중 킹엄은 지난 2020시즌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바로 그 투수다.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로 복귀하는 경우는 보통 한 시즌 정도 준수한 성적을 남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20승 투수로 거듭난 라울 알칸타라 역시 지난해 kt 위즈에서 이미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검증이 된 투수였다.


하지만, 킹엄의 경우는 다르다. 2020시즌에 단 2경기에 등판해 10.2이닝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것이 전부였다. 공교롭게도 킹엄은 2020시즌 개막전에 한화를 상대로 등판한 기억이 있다.


당시 맞대결 상대였던 서폴드의 완봉 역투에 묻혀 패전을 떠안기는 했지만,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 1선발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시즌 2번째로 등판한 5월 12일 LG전에서는 3.2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을 당했다.


 

그리고 그 경기가 킹엄의 올해 마지막 등판이었다.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온 킹엄은 이후에도 팔꿈치 통증이 계속되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부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기약없는 재활이 이어졌다. 결국, SK는 7월 킹엄의 방출을 결정하고, 킹엄 대신 대체 외국인 타자 화이트를 영입했다.


이렇듯, 킹엄은 SK에서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고 부상으로 방출됐던 투수다. 그렇다면 올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며 새 판을 짜고 있는 한화가 이런 킹엄을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SK를 떠난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킹엄의 현재 몸 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비시즌 불펜 피칭에서도 150km/h에 육박하는 구속을 보일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킹엄은 건강함만 보장이 된다면 에이스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150km/h가 넘는 속구 구속과 함께 다양한 구종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


2m 가까운 신장(196cm)에서 내리꽂는 듯한 투구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두산 플렉센과 흡사하다. 총액 55만 달러에 계약을 했지만, 건강 문제만 없다면 100만 달러급 가치를 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를 한화는 절반의 비용으로 영입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재활을 마친 킹엄이 2021시즌 부상없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다면, SK에서 미운 오리였던 킹엄이 한화의 백조로 거듭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해 이후 한화 에이스였던 서폴드는 시즌 중반 이후 구위가 떨어져 위압감을 보이지 못했고 기대가 컸던 좌완 채드벨도 부상과 부진으로 단 2승에 그쳐 방출되고 말았다. 2020시즌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한화가 2021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덕을 볼 수 있을까? KBO리그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킹엄의 건강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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