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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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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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수원시장까지 등판했다. 2020시즌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30·KT)를 붙잡기 위해서다.


염태영(60) 수원시장은 7일 로하스의 SNS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염 시장은 로하스에게 KT에 잔류해달라고 부탁했다.


올 겨울 로하스의 인기는 대단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서 러브콜이 쏟아진다. '머니 게임'에서는 아무래도 밀릴 수밖에 없는 KT는 다른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로하스는 KT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1.097, 홈런 47개에 135타점을 올렸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4관왕에 오르며 MVP에 등극했다.


KT는 2020시즌 로하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재계약한다면 외국인타자 역대 최고액인 170만 달러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구단과 경쟁이 붙으면 170만 달러로 로하스를 지켜내기 힘들다. 마침 이날 한 일본 언론은 로하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략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우리도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한 상태"라 설명했다. 로하스의 최종 결정만 남은 셈이다. 로하스는 이날 자신의 SNS에 "2021년에 어디서 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KT의 연고지인 수원시의 염태영 시장이 잔류 호소에 힘을 보탰다.


염 시장은 댓글에서 "수원 kt의 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라 인사하며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신 게 아니라면 2021년 시즌에도 수원시민들과 함께 해주시면 안될까요?"라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어 "로하스 선수와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꿈꿔 봅니다"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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