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안 한 고효준 “아직 은퇴 일러, 공 실컷 던질 자신 있다.” [엠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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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안 한 고효준 “아직 은퇴 일러, 공 실컷 던질 자신 있다.” [엠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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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안 한 고효준 “아직 은퇴 일러, 공 실컷 던질 자신 있다.” [엠스플 인터뷰]

포기 안 한 고효준 “아직 은퇴 일러, 공 실컷 던질 자신 있다.” [엠스플 인터뷰]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 방출 통보 뒤 현역 연장 모색 중

-“아직 은퇴 이르다고 생각, 기다리다 보면 기회 온다고 믿는다.”

-“좌완 투수로서 구속과 경험에서 여전한 경쟁력 자신해.”

-“3일만 시간 주시면 입단 테스트 가능, 악착같은 고효준 보여드리겠다.”


베테랑 투수 고효준에게 여전히 ‘은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방출 투수들 가운데 좌완 파이어볼러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고효준은 어쩌면 현역 마지막 순간이 될 팀을 찾게 됐다. 

 

2002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고효준은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 롯데로 복귀했다. 2019시즌 고효준은 75경기에 등판하는 마당쇠 역할로 그해 팀 내 최다 홀드(15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전 고효준은 1년 연봉 1억 원, 옵션 2,000만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24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 5.74의 기록을 남긴 채 FA 계약 1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11월 25일 보류선수명단 제외 뒤 고효준은 약 2주 동안 현역 연장을 위한 새 둥지 물색에 집중했다. 하지만, 아직 다른 구단의 연락이 고효준에게 오지 않은 상황이다. 


- "3일만 준다면 입단 테스트 곧바로 가능, 악착같은 고효준 보여드리겠다." -

 

12월 8일 엠스플뉴스와 연락이 닿은 고효준은 “방출 뒤 계속 몸을 만들며 다른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확실하게 몸을 끌어 올려 새 팀에선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방출 선수들의 재취업이 어렵다는 기사를 보고 은퇴 고민도 했지만, 아직 은퇴는 이르다고 본다.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올 거로 믿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고효준은 방출 선수들 가운데 자신이 경쟁력이 있는 투수라고 자신했다. 고효준은 “주변에서도 아직 내가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평가를 많이 해주신다. 사실 나를 내보낸 구단의 입장도 이해한다. 어떻게 보면 나이라는 장애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할 수 있단 경쟁력을 느낀다. 언제 은퇴해야겠단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다. 이제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고효준은 베테랑 투수로서 다양한 보직에서 경험을 쌓은 점과 더불어 여전히 빠른 구속과 관록 있는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고효준은 “올 시즌 1군에서 등판 기회가 적었던 점이 아쉬웠다. 시즌 막판 1군에서 어떤 자리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만 집중했다. 좌완 투수로서 구속 경쟁력은 여전히 있다고 본다. 또 이제 타자를 상대할 때 어느 정도 길이 보이더라. 예전엔 그냥 강하게 던지기만 했다면 이제 강약 조절과 더불어 변화구 활용법을 깨달았다”라며 자신의 매력을 설명했다. 

 

고효준은 입단 테스트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을 실컷 던진 다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단 각오를 다졌다. 

 

고효준은 “3일만 시간을 준다면 곧바로 입단 테스트에 임할 수 있다. 공을 실컷 던질 자신이 있다.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서 악착같이 공을 던지는 ‘고효준’을 보여드릴 거다. 기회만 주신다면 꼭 구단과 팬들이 기대에 부응하겠다. 어떤 보직이든 다 경험해봤기에 꼭 팀에 필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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