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다르빗슈가 전화를…” 日 투수가 은퇴 무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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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다르빗슈가 전화를…” 日 투수가 은퇴 무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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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다르빗슈가 전화를…” 日 투수가 은퇴 무른 이유

“일면식도 없는 다르빗슈가 전화를…” 日 투수가 은퇴 무른 이유


전력 외 통보를 받고 현역 은퇴를 고민하던 한 투수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일면식조차 없는 한 선배의 전화를 받고 나서였다.


일본 풀카운트는 8일 흥미로운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둘.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투수 요시즈미 하루토(20) 그리고 시카고 컵스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34)였다.


사연은 이랬다. 2018년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요시즈미는 기대와 달리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크나큰 기대를 받았지만, 3년간 1군 마운드를 밟지조차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올겨울 요시즈미에게 육성선수 계약을 제시했다. 구단으로부터 사실상 1군 외 전력 통보를 받은 요시즈미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여러 사람을 만나 고민을 거듭했지만, 마음은 점점 은퇴로 기울고 있었다.그런데 최근 요시즈미에게 한 사내가 전화를 걸어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였다.


다르빗슈는 요시즈미에게 “아직 은퇴하기에는 이르지 않냐”면서 현역 연장을 권했다. 요시즈미로선 깜짝 놀랄 만한 연락이었다. 까마득한 선배인 다르빗슈와는 일면식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20살 신예의 놀란 가슴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요시즈미는 풀카운트를 통해 “평소 다르비슈는 내가 정말 동경하던 선수였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던 터라 놀랐다”면서 “그 연락을 받고 내 마음이 크게 바뀌었다. 좋아하는 선수가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니 새 목표가 생겼다. 앞으로 1군 데뷔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5년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건너간 뒤 LA 다저스를 거쳐 현재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참 후배인 요시즈미와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지만, 전도유망한 선수가 은퇴를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연락을 취해 현역 연장을 권유했다.


그렇다면 다르빗슈는 후배의 연락처를 어떻게 알고 전화를 직접 걸었을까. 풀카운트는 “다르빗슈는 평소 친분이 있는 소프트뱅크 우완투수 이시카와 슈타(32)를 통해 요시즈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숨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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