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1루수 장착…삼성, 외인 타자에도 확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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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장착…삼성, 외인 타자에도 확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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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장착…삼성, 외인 타자에도 확신 생겼다

거포 1루수 장착…삼성, 외인 타자에도 확신 생겼다


퍼즐이 하나씩 맞아간다. 삼성이 거포 1루수 장착을 이루고 다음 목표인 외인 타자 영입을 향해 나아간다.


삼성은 지난 14일 두산 출신 내야수 오재일의 FA 영입을 발표했다(4년 최대총액 50억원). 장타력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독 강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맞춤형 타자라고 판단해 통 큰 베팅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가지 고민을 더 해결했다. 1루수다. 오재일의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간 외인에게 맡겼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다린 러프와 동행했다. 1루 고민을 완전히 지웠다. 올해는 쓴맛을 봤다. 타일러 살라디노, 대체외인 다니엘 팔카와 함께했다. 살라디노는 2루를 제외한 내야 전체와 좌익수를 겸했다. 부상으로 이별했다. 팔카는 주 포지션인 코너 외야와 1루를 병행했다. 지명타자로 자주 나섰다. 타격 부진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1루 주인을 찾았다. 새 외인 타자를 추리는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삼성은 이미 외야수로 최종 후보 2~3인을 확정했다. 홍준학 단장은 15일 인터뷰에서 “공·수·주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선수를 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올해 공격도 아쉬웠지만 수비가 무너진 것도 컸다. 내년에는 팀의 전반적인 수비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며 “장기레이스에서 타격만큼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야수진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주면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단장은 “주력도 필요하다. 외야수는 수비를 잘하려면 빠른 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도 안 볼 수 없다. 최소 3할 타율에 20홈런 이상 쳐주기를 바란다”며 “라이온즈파크는 그리 넓은 구장이 아니다. 중거리 타자여도 비교적 손쉽게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점찍어둔 호세 피렐라 영입이 유력하다. 2014년 뉴욕 양키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몸담았다. 홍 단장은 “이번 주 안에 외인 타자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게 목표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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